또 다른 교사 자격증-교사역할훈련역할

관리자
2024-02-12

경기도 교육청 연구년 교사
시흥도창초 이OO

제가 T.E.T.를 알게 된 얘기를 잠깐 하겠습니다. 제가 교직을 시작한지 20여 년이 됐는데요. 그동안은 아이들과의 관계도 원만하다고 생각했고 학급운영을 하는데도 큰 어려움을 느끼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몇 해 전에 만난 아이들이 저에게 새로운 고민을 하게 했습니다. 전 해에 각반 선생님들이 아주 힘겨워했던 아이들이 우리 반으로 몰려서 그 아이들이 일종의 시너지효과를 낸 결과가 되었어요. 그래서 학급운영을 하는데 힘들었습니다. 이 아이들과 씨름을 하다가 개별적으로 상담을 통해서 아이 한 명 한 명에게 뭔가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상담공부를 하게 되었고 그런 과정들에서 T.E.T.를 알게 되었습니다.
T.E.T. 가 다른 프로그램과 다른 점은 전문 상담가들의 도움 없이도 자신이 직접 학생들과의 갈등을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고, T.E.T. 기술을 통해 교사와 학생 사이의 관계를 보다 친밀하게 하는 비법이 있었습니다. 저는 T.E.T.를 통해 무엇보다도 아이들에 대해 가지고 있던 틀이 많이 놓아졌고, 아이들을 수용하고 공감하는 능력이 커졌습니다. 이렇게 교사와 학생 모두가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게 해 주는 T.E.T. 연수를 여러 선생님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어서 T.E.T. 트레이너가 되었습니다.
선생님들과 얘기하다 보면 정말 학생들 생활지도 하기 어렵다고들 합니다. 교수학습을 방해하는 학생들의 부적응한 행동을 어떻게 관리하고 대응해야 할지 몰라서 힘들어하는 교사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서둘러 명퇴를 신청하시는 선생님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정말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저는 현장에서의 문제해결의 기술들을 가르치는 효과성이 검증된 T.E.T. 프로그램을 적극 추천합니다.
교사역할훈련을 만드신 고든 박사님이 “실패하는 교육과 성공하는 교육은 교사의 인간관계에(달려)있다. 성공하는 교사는 개방적 교사이다.”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이 말씀에 많은 공감을 느낍니다. 선생님은 뭐니뭐니해도 수업을 잘 해야 한다고들 합니다. 그래서 수업이 꽃이라고 표현합니다. 그러한 꽃을 잘 피우려면 뿌리가 튼튼해야 합니다. 저는 교사와 학생 간의 관계라는 뿌리가 잘 서야 교과지식을 전달하는 수업이라는 꽃도 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르치는 일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교사와 학생의 관계’입니다. 학생이 교사의 가르침을 ‘가슴으로 받아들일 때’ 진정한 변화가 일어납니다.
저는 T.E.T.를 통해서 소중한 많은 것들을 배웠습니다. 먼저 아이들이 문제를 겪고 있을 때 내가 해결 해줘야 한다는 것에 두렵고 부담스러웠는데 T.E.T.를 통해 내가 해결 해줘야 된다는 생각을 버리고 수용과 공감을 통하여 학생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가도록 해 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모든 인간은 스스로를 치유하는 능력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문제없는 영역에서 수용의 감정을 많이 표현해서 교사와 학생간의 관계를 더욱 좋게 해서 신뢰를 많이 저축 해놓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도 새삼 느꼈습니다. 우리가 문제 있을 때 학생들에게 지도하기 위한 얘기는 아주 많이 하는데 문제가 없이 잘 할 때는 당연히 생각하고 수용의 감정을 잘 표현 하지 않습니다. 토마스 고든 박사님은 “교사들은 화가 났을 때만 자기표현을 한다. 그러나 교사가 비수용의 감정 외에 수용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도 중요하다.”라고 하셨습니다. 학생들은 교사들로부터 받아온 대부분의 관심이 부정적이었기 때문에 학교상황에서 긍정적인 수용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상당한 위력을 발휘합니다.
그리고 T.E.T.의 기술 중에 기어바꾸기에 대한 매력을 느꼈습니다. 학교현장에서 많이 일어나고 있는 수용불가능한 문제로 교사와 학생이 끊임없이 줄다리기를 하기보다는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그들의 저항이나 속상함에 대하여 경청하기를 시도하여 반발심과 속상한 감정이 줄어들게 하여 학생으로 하여금 교사의 말을 듣게 하는 T.E.T.의 기어바꾸기 기술은 아주 효과적입니다.
또한 힘이 아니라 학생과의 좋은 관계형성으로 학생이 교사의 가르침을 가슴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때 진정한 변화를 일으키는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을 깊이 인식하였습니다. 토마스 고든 박사님은 “교사는 학생들에게 힘을 사용하지 않고도 많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학생을 통제하기 위해 힘을 사용하면 할수록 자신의 삶이나 학교에서 자신이 가질 수 있는 영향력이 더 줄어든다.”고 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T.E.T. 워크숍 과정을 통하여 학교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효과적인 기술들을 직접 경험하고 역할연기와 실습 등을 통해 숙달되게 훈련을 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T.E.T. 워크숍에서의 다양한 실습을 통해서 학생들과의 관계를 악화 시키는 커뮤니케이션 걸림돌이나 You-메시지와 힘의 사용과 같은 비효과적인 방법들을 우리가 습관적으로 사용하고 있었다는 것을 인식했고 효과적인 T.E.T.의 기술들을 배워서 의식적으로 사용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우리가 지향하는 것은 T.E.T.의 기술들을 무의식적으로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단계까지 가는 것입니다. 학교와 가정에서 많이 사용해서 T.E.T.의 기술들이 몸에 체득이 되어서 무의식적으로 습관적으로 나올 수 있게 정성을 들여야 하겠습니다.
저는 연구년 기간에 T.E.T. 트레이너가 되어서 활동을 한 것이 너무나 소중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T.E.T. 강의를 하면서 ‘가르치면서 배운다’라는 것을 실감하였습니다. 선생님들과 학교현장에서의 사례를 공유하면서 T.E.T.의 필요성과 효과성을 더욱 느낄 수 있었고 함께 T.E.T.의 기술들을 잘 체득하여 행복한 학급을 만들자는 다짐을 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T.E.T. 강의를 받으신 선생님들도 만족도가 높으셨습니다. “무엇보다 단계별로 사례를 많이 들어주고 역할연기 등을 통해 직접 체험하는 실습이 많아서 생생하게 와 닿고 아이들의 입장과 감정을 느껴볼 수 있어서 좋았다.” “실습을 계속할 수 있어서 실천의지를 높일 수 있고 실제로 학급운영에서 활용할 수 있어서 효과적이었다.”라고 하십니다. 또 “학생에게 문제가 있다고만 생각했는데 교사의 관점에 따라 문제영역이 달라질 수 있음을 알았다.” “화를 버럭 내려다가도 잠시 멈춰 생각하고 I-메시지를 보내보려고 노력하게 되었고 아이들과의 관계가 많이 개선되었다.” “판단을 하는 말을 줄이고 학생행동 그 자체만 말하다 보니 말꼬리 잡는 아이들이 줄어들었다.” “학생과 문제가 있을 때 내 감정을 돌아보며 잠깐 정지 할 수 있는 여유를 얻게 되었다.” “알고 있어도 실천하지 않았던 그래서 잘 잊게 된 처음의 마음을 돌이킬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라고 하십니다. 이러한 선생님들의 태도나 행동의 변화를 보면서 T.E.T. 트레이너로서 보람을 느끼고 행복했습니다.
연구년을 시작하시는 여러 선생님들께서도 T.E.T. 연수를 통해서 커뮤니케이션과 문제해결의 기술들을 잘 익히고 훈련하시고 학교현장에서 활용하셔서 학생들과 행복한 학급을 만드는 주인공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연구년 기간에 T.E.T. 트레이너도 선택하셔서 더 큰 보람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또 다른 교사 자격증-교사역할훈련) T.E.T.(Teacher Effectiveness Training)

0